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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우유 공방전

"진, 큰일났어!"
"그놈의 기타 좀 내려놓고 말 들어 봣!"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사태가 생겼다."

-고 외치며 두 사람과 한 홀로그램이 한꺼번에 몰려들면 나도 몰라. 나는 그냥 선생님과 동기와 후배들과 여동생에게 치이고 사는 가엾은 고 3일 뿐이라고. 아아 셋이 모여들어 내 목을 쥐고 흔들지 말아 줘. 숨막혀. 이러다가 분명 기타의 신을 영접할 기회를 잡을지도 몰라.

"아아 기타의 신님 저를 드디어 영접하러 와 주셨군요 신의 영역으로 감사히 넘어가겠습…."
"죽어도 괜찮은데 내 말 부터 듣고 죽어!"

네녀석은 하나뿐인 쌍둥이 오빠가 죽는 게 괜찮다는 것이냐. 아아 그래 네녀석도 죽어버렷, 하고 싶지만 넌 죽여도 안 죽지. 죽어서 지옥엘 가도 염라대왕과 맞장을 뜨거나 연합을 먹고 지옥 정복에 나설 놈이야.

"뭐냐, 뭔데? 나를 기타의 신께 보내려는 작정이 아니면 뭔 일인지 말을 해."

기타의 신을 영접할 기회는 조금 접어 두자. 지금은 이 흉포한 무리의 말을 들어주는 은혜를 베풀어 날뛰지 못하도록 막아야지.

"딸기우유 배달 차가!"<-미
"기사가 오다가 지병인 치질이 도지는 바람에!"<-연묵
"이삼일 동안 딸기우유 공급이 끊긴다는 정보가 입수되었어."<-사우
"뭐라고옷-!!!!!"<-나

딸기우유. 아아 딸기우유. 딸기우유가 관련된 이상 더 이상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국가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이 학교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항상 신선한 딸기우유를 공급해야 할 의무가 있었고, 그것을 항상 지켜 왔다. 하지만 그 신성한 의무가, 기사의 X구멍 사정으로 취소되다니! 이 학교의 안정과 안녕은 이제 보장할 수 없다!

"애들은 알고 있어?"
"어떤 바보가 그걸 방송으로 공지하는 바람에, 아마 교장선생님에게까지 들어갔을 거야. 아랫선에서 최대한 막으려 한 모양이지만."
"그 바보 녀석을 잡아 끌고 와. 목을 비틀어 버릴 테다. 오랜만에 담배빵 맛을 보게 되겠군."
"진정해, 미. 그건 범죄고 일단 네가 아직 담배를 끊지 못했다는 사실을 들키는 거니까. 그러면 진주홍이도 알고 있다는 뜻이 되는군. 사우, 상태 살펴 봤어?"
"진주홍은 모든 통상 행동을 포기하고 방에 처박힌 상태다. 이리아와 성원혜가 다른 딸기우유를 찾아 주겠다고 설득하는 모양이지만 나올 것 같지 않군. 그간 모은 우유 용기만 쓰다듬으며 멍하니 앉아 있어."
"그렇다면 교장선생님은?"
"직접 차를 운전해 가져오겠다고 했지만 사실 교장은 운전면허가 없어. 눈이 풀린 채 남의 자동차 문을 따려다 체육선생에게 물리적으로 저지당하고 지금은 과격한 야오이 동인지 몇 권을 미끼로 안정을 취하고 있지."
"게다가, 딸기우유 매니아들이 지금 폭동이라도 일으킬 태세야. 딸기우유의 그 향긋한 향기를 맡지 않으면 학교 매점 따위 의미가 없다며 매점 앞에 드러누워 있어. 언젠간 일어나 날뛰겠지. 플래카드까지 달고 있어서 상당히 쪽팔린 모습이야. 파파라치들에게 들키면 곤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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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갑자기 이걸 왜 썼지.
여튼 G고의 아이들은 저런 건가.

by 금빛고양이 | 2007/11/03 01:26 | 중얼중얼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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